안녕하세요. 오늘은 수요미식회 등 각종 방송에 많이 나온 청량리역 인근에 위치한 "광주식당"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광진구에 거주할 때 주말에 종종 가던 곳인데요. 청국장도 맛있지만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고추장이 맛있는 집입니다. 위치는 청량리역 건너편 뒷골목에 구석진 곳이지만 점심에는 줄을 설 정도로 사람이 많은 곳이예요.
# 사진에는 없지만 여긴 요즘 보기 힘들다는 냄비밥과 누룽지를 끓여줍니다. 이게 정말 맛있습니다.
1. 주소 :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로2길 51
2. 대표 메뉴 : 청국장 9,000원, 동태찌개 10,000원, 조기찌개 10,000원, 제육볶음 16,000원, 오징어볶음 16,000원
3. 주차 : 골목 안쪽이라 주차는 어렵고요. 대신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거기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4. 영업 시간 : 매일 오전 9시 ~ 저녁 9시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5. 맛 : 청국장도 전문점 못지 않게 괜찮고 볶음류가 정말 맛있음
청국장은 너무 짜지 않고 제 입맛에는 맞았습니다. 두부와 콩이 넉넉하게 들어있어 그 자체로도 좋았습니다. 저는 대접을 달라고 해서 건더기와 밥을 고추장과 함께 비벼 먹고 청국장은 국처럼 국물만 먹습니다.
밑반찬은 조금씩 바뀌는걸로 알고 고등어조림이 나오는데 이게 괜찮습니다. 무하고 같이 먹으면 좋아요. 그리고 나머지 반찬들은 평범한데 저는 밥을 비빌 때 주로 같이 먹습니다.
전 이 식당에서 제육볶음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비계와 살도 적당하고 잡내 없고, 땡초가 들어가서 청국장과 곁들여도 좋고 술과 함께 해도 최고의 안주예요. 전 12,000원일때부터 먹었는데 최근에는 가격이 조금 올랐네요. 근데 양도 생각보다 아주 많습니다. 단, 매운 걸 아예 못드시는 분들은 매콤하니 주의하세요.
여기 오징어볶음도 맛있습니다. 사실 유명 청국장집들 가보면 오징어볶음과 같이 파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래되서 말라버린 오징어가 아니라 튼실해서 식감도 좋습니다. 청국장과 오징어볶음 같이 비벼드시면 맛있습니다. 전 꼭 마지막에 누룽지와 함께 볶음 고추장을 입가심으로 먹고 나옵니다.
여긴 사장님과 아주머니들이 바쁜 와중에도 친절한 편이었습니다. 손님 응대도 좋고 재료도 신선해서 가끔 생각나면 들리는 곳입니다. 다만 식당이 오래되긴 해서 깨끗하고 쾌적함을 바라시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총평
서울에 청국장 맛집들이 많지만, 특히 인근에 사신다면 청국장이 먹고 싶을 때 한 번 정도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청량리 광주식당 방문기였습니다.
'내가 가본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청역_맛집] 50년 전통의 낙지볶음 "무교동유정낙지" 방문 후기 (6) | 2024.03.31 |
---|---|
[영동시장_맛집] 서울에서 보기 힘든 경상도식 "안동뭉티기와 화로꾸이" (0) | 2024.03.30 |
[연남동_맛집] 노포 냄새 물씬 풍기는 연남동 마산족발 방문기 (4) | 2024.03.27 |
[신논현역_맛집] 차돌박이 수육이 맛있는 해장국 아닌 "혜장국" 방문기 (4) | 2024.03.25 |
[국회의사당_맛집] 점심에 웨이팅으로 먹기 힘든 옛날 '은성순대국' (2) | 2024.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