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노량진 대로변에 위치한 흑산도 산지 직송 소라 맛집 "흑산도소라" 식당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전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요. 근처에 갈 일이 있기도 했고 맛집 유튜버에 나왔던 적이 있는 곳이라 반신반의 하면서 가봤습니다. 여긴 입구에서부터 나 노포요! 하는 곳입니다.
# 노량진에서 너무 배부르지 않는 안주로 노포에서 한 잔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1. 주소 :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 137-1
2. 대표메뉴 : 소라 23,000원, 소라무침 30,000원, 낙지수제비 17,000원, 낙지초무침 17,000원, 낙지볶음 17,000원
3. 대중교통 : 9호선 노량진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내외 (도로변이어서 주차는 따로 하셔야 될 듯)
4. 영업시간 : 매일 오후 5시 ~ 저녁 10시 (따로 나와있지 않아서 가게 문의 후 방문 필수)
5. 맛 : 일단 소라가 기본에 충실하고 아주 깨끗한 맛이었습니다. 싱싱하게 느껴졌고 밑반찬부터 정말 말 그대로 노포의 맛이예요.
국산이라는데 소라가 왜 이렇게 싸지? 의아했는데요. 처음 나왔을 땐 양이 적어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막상 먹어보니 그렇게 적지 않았습니다. 큼직하게 썰어져 있고 특히 내장 부분과 같이 먹었을 때 진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해산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도 너무 맛있었어요. 소주 안주로 이만한 게 없겠다 싶었네요.
사실 밑반찬이 정말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전 쓸데없이 밑반찬 많이 깔아주는 곳 정말 싫어하는데요. 여긴 앉자마자 계란말이, 배추김치, 진미채 이렇게만 내어줘었는데요. 특히 진미채는 정말 20년 전에 먹던 그런 맛이었어요. 맛 없다는 게 아니라 정말 예전에 먹던 그 맛의 반찬들이고 맛도 꽤 좋았습니다. 리필 3번은 한 것 같아요.
원래 낙지볶음을 시키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오늘 초무침이 더 괜찮을거라고 해서 시켰습니다. 전 양 많이 주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너무 푸짐하게 나오더라고요. 좀 놀랐습니다. 양만 많은 게 아니라 낙지 삶은 정도, 소면 상태, 같이 들어간 야채의 신선도 모두 좋았습니다. 역시 소주 안주로 너무 좋았습니다.
테이블은 입구 앞에 2개, 방에 2개 한 4개 정도 되는 조그만한 식당이예요. 나름 프라이빗? 하게 즐기려면 방에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사장님과 일하시는 이모님들 정말 친절하고 푸근하십니다. 같은 노포인데도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곳들 많은데 여긴 그렇지 않습니다.
총평
우선 소라를 간판으로 하는 식당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아서 정말 신기했고요. 메인 메뉴의 신선도도 좋고 제가 좋아하는 노포 스타일이라 만족했던 집입니다. 밑반찬 등 음식 솜씨가 기본적으로 좋으셔서 다음에 가면 조기찌개나 구이, 꼼장어도 한 번 먹어보려고 합니다. 매번 노량진 수산시장 가기 지겨웠던 분들, 노량진 근처에서 약속 있으신 분들, 노량진에서 1차하고 2차 장소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이상 노량진 "흑산도소라"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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